세우타 사태 이후 스페인서 이탈리아 입국자 4천600명 검문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모로코 출신 이주민들의 북아프리카 스페인 자치령 세우타 난입 사태를 계기로 강화된 이탈리아와 스페인 간 국경 검문으로 양국을 오가는 외국인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분석한 스페인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국경 통제를 시작한 뒤로 이탈리아발 입국자 4천646명이 스페인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검문은 이탈리아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제3국 국적자 중 일부를 선별해 이뤄진다.
검사 대상 항공편은 총 409편이었다. 공항 검문을 위해 경찰관 637명이 투입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달 30일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이주민이 밀려 들어오자 스페인에 대해 유럽연합(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중단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탈리아의 대응이 비논리적이라며 여름 성수기에 많은 여행자의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페인은 '비례적 조치' 경고에도 이탈리아의 국경 폐쇄가 계속되자 이탈리아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검문으로 맞불을 놨다.
이탈리아 정부는 세우타 이주민의 대규모 유입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솅겐 적용 중단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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