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군(軍) 공항 활주로가 정체불명의 전투기들로부터 공격받았다고 알자지라 등 아랍권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경과 가까운 인근 이들리브주의 아부 알주후르 군 공항 활주로에 네 차례의 타격이 가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안보 소식통은 "이른 아침 신원 미상의 항공기가 이들리브주 아부 알주후르 군 공항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2012년 이후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시리아 국방부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소식통은 사상자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과거 시리아 내전 당시 심각한 피해를 본 이 비행장에 대한 공습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보도 채널인 알 하다스는 이번 공습의 주체가 이스라엘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측은 아직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영향력 확대를 제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튀르키예가 새로운 시리아 정부의 공군력 증강을 지원하는 것을 차단할 목적으로 추정되는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공습의 주체가 이스라엘로 확인될 경우 이는 지난 3월 이후 이스라엘 공군의 첫 시리아 공격 사례가 된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남부 수와이다에서 발생한 드루즈족 민간인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시리아 남부 군사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도 드루즈족 대상 공격에 대응해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리아군 총참모부 본부 건물을 폭격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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