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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에 보건의료 붕괴' 미얀마 콜레라 확산…149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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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에 보건의료 붕괴' 미얀마 콜레라 확산…149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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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전에 보건의료 붕괴' 미얀마 콜레라 확산…149명 양성
    최대도시 양곤 중심으로 퍼져…약 500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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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5년 넘게 지속한 내전으로 보건 인프라가 무너진 미얀마에서 최대 도시인 양곤을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 150명 가까이 감염됐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양곤 일대에서 콜레라 주요 증상인 설사로 약 500명이 입원했으며, 신속 검사 결과 149명이 콜레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양곤 보건 당국이 밝혔다.
    양성 반응 환자 중 미얀마 국립보건연구소에서 콜레라 감염이 공식 확인된 사람은 9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루에만 관련 증상 신규 환자가 100명 이상 입원했지만, 이후 신규 환자 수는 줄었다.
    또 설사 증상으로 입원한 92세 환자가 숨지기도 했다. 관영 매체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 환자가 기저질환인 심장·폐 질환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양곤 지역 공중보건·의료 책임자인 난다 윈 박사는 감염 사례가 양곤 시내, 특히 차이나타운 지역에 집중돼 있다면서 오염된 물과 길거리 음식이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양곤에 사는 15살 소년 시투 표의 경우 이달 초순 가족과 함께 발효된 생선 샐러드를 먹은 지 약 2시간 만에 설사·구토 증상을 보였다.
    당국은 콜레라 확산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환자들의 거주지와 이동 경로를 계속 추적하는 한편, 안전한 식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사쿠데타 이후 5년 이상 지속해온 내전으로 보건의료 체계가 붕괴한 가운데 각종 감염병 확산을 겪어왔다.
    쿠데타 이전 민간 정부는 질병 퇴치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냈지만, 이는 군사정권 집권과 내전 발발 이후 상당 부분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NYT는 전했다.
    군사정권은 내전 승리를 위해 예산을 무기 도입 등 군사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보건 분야는 방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백신을 한 번도 접종받지 못한 아동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콜레라는 통상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해 감염되는 콜레라는 설사·구토 등 증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쇼크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최대 400만 명이 콜레라에 걸리고 최대 14만3천 명이 사망한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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