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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측근들, 현 총리 대선 차출론에 '불 지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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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측근들, 현 총리 대선 차출론에 '불 지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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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롱 측근들, 현 총리 대선 차출론에 '불 지피기'
    엘리제궁, 범여권 후보 나선 두 전직 총리 '못마땅'
    르코르뉘 총리, 안정적 국정 운영·마크롱 성과 옹호…출마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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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내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측근들은 르코르뉘 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띄우고 있다.
    프랑스 헌법상 3연임이 금지된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러나 극우 국민연합(RN)의 집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그가 대선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프레데리크 다비 소장은 "마크롱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상원 의원도 "그는 여기저기에서 태클을 걸 수 있다"며 "퇴임하는 대통령은 누구를 당선시키지는 못하겠지만, 패배시킬 수는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도 진영에서는 마크롱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과 집권당 르네상스의 가브리엘 아탈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엘리제궁에서는 두 사람이 마크롱 대통령과 거리를 두었다는 이유로 배신자로 간주하며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라고 르몽드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안으로 르코르뉘 총리를 거론하고 있다.
    한 측근은 "르코르뉘 총리는 장 카스텍스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마크롱이 후보로 나서길 바라는 인물 중 하나"라며 이들이 RN 마린 르펜 의원의 적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취임한 르코르뉘 총리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적극적으로 옹호한다는 점에서 측근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르코르뉘 총리는 마크롱 정권의 초대 내각을 이끈 필리프 전 총리가 최근 실업률 증가를 비판하자 곧바로 "실업률 상승을 부정하진 않지만 과장해서도 안 된다"며 2017년 이후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반박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최근 공개 행보에서 '주권', '장기적 관점', '생산 기반' 등을 강조하며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달 한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 지지층이 선호하는 대선 후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르코르뉘 총리는 현재까지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최근 주간지 파리 마치와 인터뷰에서 "나는 대선에 관여하지 않는다. 대신, 대선 후보자들에게는 정부 활동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중도 범여권의 대표 주자를 자처하며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르코르뉘 차출론'에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고 있다.
    필리프 전 총리 캠프의 한 관계자는 "중도 진영 내에서 르코르뉘의 출마 가능성을 은근히 부추기는 이들은 전체 진영에 해를 끼치고 있다. 중도파를 대변할 강력한 후보를 세우기 싫다면 계속 그런 식으로 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현재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극우 르펜 의원이 1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온다.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투표 진출권을 두고 범여권 후보들과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2∼3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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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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