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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소매판매가 7월 들어 예상 밖으로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6월과 비교해 0.6% 줄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5월(-1.1%)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인 데다 월가 전망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7월 0.1% 상승을 예상했다.
월간 소매 판매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미국 가계의 소비를 제약해 경기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다.
다만, 일각에선 아마존의 연례 대규모 할인 행사인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6월 종료된 게 계절효과를 반영한 7월 소매판매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그동안 프라임 데이 할인행사를 7월에 해왔다.
실제로 아마존 매출이 포함된 무점포 소매업체 판매는 7월 들어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이밖에 7월 초 일시적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해 주유소 매출이 전월 대비 0.9% 하락한 것도 7월 소매판매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최고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7월 소매판매 지표는 소비 체력이 좀 더 약화한 것으로 보이게 한다"면서도 "다만 7월 지표 부진은 주로 무점표 판매의 급격한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소비지출 증가세의 근본적인 둔화라기보다는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시행 시기가 달라진 데 따른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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