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육로 등 우회로 통해 수출…전쟁 이전 수준 회복은 아직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라크 석유부는 8월 들어 일일 평균 원유 수출량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셈 모하메드 쿠다이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부터 일일 수출량이 200만 배럴에 달해 총수출량은 약 2천6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 직후인 지난 2월 28일 위기가 시작된 이래 이 같은 일일 수출량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이라크의 원유 생산 및 수출 물량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을 아직 크게 밑돌고 있다.
전쟁 발발 전 이라크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약 400만 배럴 수준이었으며, 주로 바스라 원유 터미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월평균 1억500만 배럴을 수출해 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창설 회원국인 이라크는 전쟁 기간 원유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대부분의 유전에서 생산을 중단해야만 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이라크는 튀르키예행 송유관, 시리아를 통과하는 유조차 등 우회 수단을 동원해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meolakim@yna.co.kr
(끝)
ADVERTISEMEN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