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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도 이탈리아 국경 검문 돌입…세우타발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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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도 이탈리아 국경 검문 돌입…세우타발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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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도 이탈리아 국경 검문 돌입…세우타발 갈등 고조
    양국 공항에서 입국 시간 지연…"솅겐 취약성 노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로 이주민이 대거 무단 진입한 사태의 여파로 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한 국경 검문을 시작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탈리아가 직면한 "지속적인 불법 이주 압박"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내달 7일까지 무작위 검문으로 이탈리아와의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우타 사태 이후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대해 국경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다.
    지난주 모로코에서 스페인 자치 도치 세우타로 7만2천명 이주민이 밀려 들어오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스페인에 대해서는 중단했다.
    스페인은 지난 7일 이탈리아가 국경 제한을 풀지 않으면 '비례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이탈리아는 바로 "최후통첩에 굴복 안 한다"며 거부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탈리아의 조처가 여름 성수기에 많은 여행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법적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비논리적 주장'에 따른 조처라고 비판했다.
    스페인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세우타로 들어간 이주민 7만2천명 중 지브롤터 해협 건너 유럽 대륙에 들어간 사람은 없다.
    이번 사태로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두 동맹국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이민 정책을 둘러싼 두 나라의 '이념적' 다툼이 입국 대기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1995년 도입된 유럽 솅겐 지대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정부가 불법 이주민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정책을 펼치자 이를 비판했다.
    그러나 산체스 정부는 이탈리아의 불법 이주민 관리가 더 부실하다는 주장으로 반박하고 있다.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지난 한 주간 스페인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편 탑승객들은 경찰의 신분증 확인으로 입국이 늦어졌다고 불만을 표출했으며, 8일 스페인에 도착한 이탈리아 항공편 탑승객들도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
    2024년 기준으로 스페인인 320만명이 이탈리아로 향했으며, 이탈리아인 540만명이 스페인을 찾았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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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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