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 후 꾸준히 군 인사 물갈이…구체적 해임 사유 미공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 수뇌부 물갈이를 진행하는 가운데 미군의 유럽 작전을 총괄하는 고위 장성이 해임됐다고 미 ABC 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 대변인은 이날 육군 제5군단 사령관 찰스 코스탄자 중장의 해임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밝히지 않은 채 해당 문제는 "육군 규정에 따라 해당 권한을 가진 기관에 회부됐다"고만 밝혔다.
육군 제5군단은 켄터키주 포트 녹스와 폴란드 코시우슈코 기지에 본부를 두고 있다. 유럽 전역의 미 육군 병력을 감독하고 작전을 조율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조율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전선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코스탄자 중장 해임 후 제5군단 전투준비 부사령관인 존 B. 마운트포드 준장이 군단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
코스탄자의 후임은 토마스 펠티 소장이 맡을 예정이다. 펠티 소장은 오는 10월에 예정된 지휘권 이양을 위해 이미 상원 인준을 받은 상태다.
ABC 방송은 코스탄자 중장의 해임에 대해 군 고위직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인사 개편의 일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이 재임하면서 20여명의 고위 장교가 해임되거나 보직에서 물러났는데, 대개 공개적인 설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그의 기조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헤그세스 장관 주도하에 미군 장성들이 별다른 사유 없이 퇴역하거나 좌천되는 '숙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다만 이번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코스탄자 중장의 해임이 헤그세스 장관의 군 수뇌부 개편 노력과는 무관하며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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