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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사태에 흔들린 유럽 국경…스페인·이탈리아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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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 사태에 흔들린 유럽 국경…스페인·이탈리아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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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우타 사태에 흔들린 유럽 국경…스페인·이탈리아 정면충돌
    스페인 "국경 제한 안풀면 보복" vs 이탈리아 "최후통첩 굴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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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발생한 이주민 난입 사태를 둘러싸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스페인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오는 9일까지 스페인에 대한 국경 제한을 풀지 않으면 이탈리아에 대해 비례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어떤 조치를 뜻하는지 상세한 설명은 없었다.
    지난주 모로코에서 스페인 자치 도치 세우타로 7만2천명 이주민이 밀려 들어오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스페인에 대해서는 중단했다.
    스페인 정부는 세우타가 솅겐 조약 적용 지역이 아닌 만큼, 세우타로 무단 진입한 이주민들이 솅겐 지대로 들어갈 수 없고, 난입 이주민 대다수가 모로코로 되돌아갔기에 이탈리아의 국경 통제는 근거가 부족한 '비논리적인 주장'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조치는 "불공정하고, EU의 이익에 반(反)하며, 스페인 국민에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은 최근 수년간 이탈리아로 유입되는 무단 입국자의 수가 스페인의 두 배였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사태로 좌파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우파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간 관계는 역대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바로 스페인의 경고를 '최후통첩 또는 불공정한 요구'라고 비판하면서 국경 제한 철회를 거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성명에서 "이탈리아는 국가 안보나 국경 통제에 관해서는 외국의 최후통첩 또는 불공정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라며 "최소 8월 15일까지는, 또한 이탈리아에 대한 안보 및 테러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는 스페인 국경을 넘어오는 제3국 국적자에 대해 셍곈 조약의 적용을 중단하는 결정을 재고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오는 15일을 거론한 데 대해 "스페인 당국이 스스로 세우타로 또 한 차례 이주민 유입이 예상되는 때라고 발표한 날짜"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치안 당국은 오는 15일 세우타로 사람들이 대거 몰려올 것이라는 소셜미디어 글들을 조사한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실제로 이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월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지 뚜렷한 결론을 보고서에 담지는 않았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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