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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유럽 내륙 수운의 대동맥인 라인강의 수위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낮아지면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3일 기준 라인강 카우프 수위가 24cm로 1880년 관측 개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미 불가항력 국면에 진입해 있던 독일 석화 밸류체인의 원료 조달 제약이 한 단계 더 악화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중순 나프타·액화석유가스(LPG) 바지선 물류난이 본격화하면서 라이온델바젤과 셸 등의 현지 플랜트 가동 중단이 이어졌을 당시 수위가 25㎝ 남짓이었는데, 현 수위는 그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75cm 이하 구간에서 적재량이 최대 75% 감축되고 동일 물량 수송에 선박 4배가 필요해지는 비선형적 물류비 구조를 감안하면 로테르담-암스테르담-안트베르펜(ARA) 허브에서 라인강 내륙 크래커로의 나프타 인입 자체가 사실상 임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폴리우레탄 핵심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는 다수의 원료가 연속적으로 투입되는 공정 특성상 일부 원료의 반입 차질만으로도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역내 가격 프리미엄과 아시아산 제품의 유럽향 수출 유인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한화솔루션[009830]이 생산하는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와 금호미쓰이화학의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가 직접적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럽산 공급 감소는 유럽향 수출뿐 아니라 아시아/중동 시장에서의 대체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라인강 저수위가 장기화할수록 글로벌 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중국 공급과잉보다 유럽의 조달 비용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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