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호의적 野의원 반대 의사…野강세 지역서 6선 도전 공화 의원도 반대
공화당 내 2명 추가로 반대하면 무산…공화 상원 원내대표는 인준 통과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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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 측근인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미 연방 상원 인준이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그의 인준안은 지난 4일(현지시간) 상원의 담당 상임위원회인 사법위원회에서 어렵사리 통과돼 전체회의로 넘어간 상태이지만,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상원의원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어서다.
야당인 민주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고위직 지명에 간혹 찬성해온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5일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페터먼 의원은 '존 스튜어트의 위클리쇼' 팟캐스트에 출연, "블랜치 후보자를 표결한다면 나는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이 블랜치 후보자가 법무장관 대행을 맡으면서 "법무부 독립성을 더욱 훼손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콜린스 의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힘겹게 6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메인주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만큼 오히려 좌파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인사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에서 53석(민주 및 민주성향 무소속은 47석)으로 다수당인데 현재 미치 매코널(켄터키) 의원이 건강 문제로 등원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52석이다.
페터먼 의원의 반대 의사로 인해 민주당 의원 47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고, 콜린스 의원 역시 반대표를 공식화함으로써 현재로선 찬성 51표, 반대 48표의 구도가 됐고, 공화당에서 2명이 더 반대하면 블랜치 후보자의 인준은 무산되는 상황이다.
현재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등 2명은 블랜치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들은 그간 트럼프 정부에 반하는 표결을 자주 해왔다. 특히 캐시디 의원의 경우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졌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히면서 지난 5월 루이지애나 공화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여전히 블랜치 후보자의 인준을 낙관하고 있다.
더힐은 튠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난 확신한다. 이 문제에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소수의 의원과 대화하고 있으며, 결국 성공하길 바란다"며 "하지만, 아직 이는 아직 진행 중이며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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