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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우크라 소방관들, 프랑스 최악 산불 현장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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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우크라 소방관들, 프랑스 최악 산불 현장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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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중에도…우크라 소방관들, 프랑스 최악 산불 현장 달려가
    "프랑스 돕게 돼 영광"…우크라 소방관 70명·소방차 15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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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최악의 산불 피해를 본 프랑스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국경을 넘어 지원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소방관 70명과 소방차 15대가 지난 2일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에 도착했다.
    이번 파견은 지난달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제 지원을 요청하면서 유럽연합(EU) 시민보호 메커니즘이 가동된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 파견대를 이끄는 로만 보론코 대령은 "프랑스를 도울 수 있어 영광"이라며 "우리는 언제나 우리를 도와준 이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머무는 라브레드시의 베로니크 수블레 제1부시장은 "프랑스 소방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해온 만큼, 전쟁 중임에도 프랑스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은 현지 주민들로부터 영웅 같은 환영을 받았다.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한 기숙학교 책임자 실비 토레는 "그들의 조직력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브리핑을 마친 뒤 짐을 내리고 순식간에 숙영지를 꾸렸다. 마치 군대를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에 보론코 대령은 "모든 소방관은 조직력이 뛰어나다"며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며 소방관들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에게 이번 파견은 산불 진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경험과 기술을 교류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보론코 대령은 "우리 소방관들은 충분한 훈련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태고 경험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서로의 전문성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라브레드의 미셸 뒤프랑 시장은 기후변화로 우크라이나 역시 앞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프랑스의 산불 대응 경험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프랑스 장교가 통역과 연락 업무를 맡아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을 지원하고 있다.
    세바스티앵 코르착 대위는 "그들은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가 강하고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론코 대령은 "서로를 돕는 과정에서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다"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할수록 협력도 더욱 원활해진다. 이런 교류가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고 평화에도 기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국 소방관들의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프랑스의 코르착 대위와 우크라이나 소방관 한 명은 서로의 부대 배지를 교환하며 우의를 다졌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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