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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자동차업체 애스턴 마틴의 채권자들이 이 회사의 브랜드 사용권 일부를 매각하려는 계획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금난에 처한 애스턴 마틴은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소유의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 HPS로부터 총 5억5천만파운드의 자금 조달 패키지를 확보했다. 패키지는 장기 대출 4억5천만파운드와 향후 인출 가능한 1억파운드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모두 13억파운드의 채권을 보유한 기존 채권자들은 자산을 자신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전하는 이번 거래가 기존 부채에 적용되는 핵심 조건을 위반한다며 "소송 전 통지서"를 애스턴 마틴 이사회에 보냈다.
이번 거래를 무효화하고 특정 지식재산권(IP) 처분을 막기 위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기존 채권단은 패키지 중 향후 인출 가능한 1억파운드는 애스턴 마틴이 비(非)자동차 부문 지식재산권의 50.1%를 오센틱 브랜즈로 이전하는 조건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센틱 브랜즈는 HPS가 투자한 미국 브랜드 개발업체다.
채권단은 새로운 자금 조달 거래와 지식재산권 처분으로 인해 자신들의 담보 가치가 하락할 것이며 이는 대출 계약 조건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스턴 마틴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이 "신설 자회사가 보유한 특정 자산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확보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담보 내역을 공개하진 않았다.
애스턴 마틴은 올해 포뮬러 원(F1) 팀(애스턴 마틴)이 자사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5천만파운드를 받았다고 FT는 설명했다.
seolwont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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