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의 역대 인프라 펀드 중 최대…북미·서유럽 핵심 자산 투자
연기금·국부펀드·보험사 등 참여…이미 에너지 등에 90억달러 투자 약정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192억달러(한화 약 26조6천억원) 규모의 'KKR 글로벌 인프라 5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5호 펀드는 북미와 서유럽의 주요 인프라 자산 및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코어플러스(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내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 펀드로, KKR이 지금까지 조성한 인프라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에너지와 통신, 데이터센터, 교통 관련 기업 등에 9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주요 투자처로는 데이터센터 운영사 걸프 데이터 허브와 글로벌 기술기업 리얼티, 통신 인프라 기업 파이버콥과 메트로넷, 에너지 기업 에니라이브와 셈프라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있다.
이번 펀드에는 전 세계 연기금과 국부펀드, 보험사,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 등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도 다수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사모주식과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자산을 운용하며 기업과 실물자산에 장기 자본을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2008년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 뒤 관련 투자자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인프라 지분 투자 부문의 운용자산은 2019년 130억달러에서 현재 약 1천200억달러로 늘었으며, 이번 펀드를 포함해 최근 조성한 글로벌 인프라 펀드의 조성액은 450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00건 이상의 인프라 투자를 집행했으며, 약 150명의 전담 인력을 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자기자본 투자 규모는 누적 700억달러 이상이다.
김양한 KKR 한국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가 장기 투자처로 주목받는 흐름"이라며 "한국에서도 산업 구조와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KR이 오랜 기간 축적한 인프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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