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0억원 투입해 의료·업무·생활 AI 개발 착수
자율 판단·다중 에이전트 기술로 실증 시제품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생성형 AI가 답변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실제 산업과 일상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의료 초음파, 기업 업무혁신, 생활 동행, 산업 시뮬레이션 등 4개 분야에 총 180억원을 투입해 실증 가능한 시제품을 개발하고, 자율 판단과 다중 에이전트 협업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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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핵심기술 확보…1.5년간 180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30일 AI·SW마에스트로 서울센터에서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AI 기술개발(에이전틱AI R&D)'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실세계를 결합하고 사람의 개입 없이(10% 이하)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계획·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확보 및 서비스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환경 상호작용 및 도구 활용·생성 기술, 단계별 계획 수립·수정·자기 피드백 기술, 장기 메모리 및 맥락 이해·운용 기술,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술, 안전성·정렬·검증 기술 등 5대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1.5년간 총 180억원을 투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내년 말 단계평가를 통해 1개 과제를 선정해 1년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NC[036570] AI, 메디컬파크, 심심이, 브이이엔지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총 26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참여해 협업한다.
◇ 의료·업무·일상·시뮬레이션…4대 실증 서비스 개발
메디컬파크는 영상 획득부터 분석·판독문 작성까지 초음파 검사 전 과정을 숙련된 검사자 수준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유방 초음파'를, NC AI는 기업의 분산된 업무 프로세스를 스스로 이해·학습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업무 동료'를 개발한다.
심심이는 사용자의 일상에서 공감적 개입과 실질적 생활 지원을 수행하는 '일상 동행·공감형 동료(Companion)'를, 브이이엔지는 물리해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MCP 표준 기반 멀티에이전트 협업형 '에이전틱 AI 시뮬레이터'를 각각 개발한다.
최종 결과물은 기술준비수준(TRL) 7단계의 완성도를 갖추고 실제 환경에서 검증 가능한 시제품으로 개발해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우수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AI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에이전틱 AI 시장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R&D 수행 과정에서도 무빙 타깃 방식을 적용해 연구자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wonh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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