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원유, 사상 첫 최대 수출품 등극…대두·옥수수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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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원유, 사상 첫 최대 수출품 등극…대두·옥수수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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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 원유, 사상 첫 최대 수출품 등극…대두·옥수수 제쳤다
    바카 무에르타 생산 확대…에너지 수출 급증으로 최대 외화벌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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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의 원유가 전통적인 주력 수출 품목이던 대두와 옥수수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최대 수출 품목에 올랐다.
    세계적인 셰일오일 개발지인 바카 무에르타의 생산 확대가 수출 구조를 바꾸면서 에너지가 농업과 함께 아르헨티나 경제를 이끄는 핵심 외화 획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포바에와 암비토는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과 현지 연구기관 인스티투토 아르헨티나 그란데(IAG)의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원유 수출액은 46억9천300만 달러(약 6조8천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원유는 전체 수출의 9.5%를 차지하며 단일 품목 기준 수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까지 선두였던 옥수수를 비롯해 대두박(콩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과 대두 펠릿(콩을 분쇄해 원기둥 모양으로 가공한 사료 원료)을 모두 제친 것이다.
    아르헨티나 수출 구조가 전통적인 농축산물 중심에서 에너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상반기 수출 2위는 종자용을 제외한 옥수수로 41억7천100만 달러(약 6조900억원)를 기록했다. 대두박과 대두 펠릿(콩을 분쇄해 원기둥 모양으로 가공한 사료 원료)은 41억6천100만 달러(약 6조8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정제되지 않은 대두유, 비화폐용 금, 승용차, 밀, 냉동 쇠고기 등이 주요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의 전체 수출은 494억5천400만 달러(약 72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55%를 차지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에너지 수출은 65억9천400만 달러(약 9조6천억원)로 지난해보다 42.5% 증가했고, 연료·에너지 무역수지는 50억7천600만 달러(약 7조4천억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1.7% 늘었다.
    에너지 수출 가운데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71.2%에 달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칠레, 태국, 호주, 우루과이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 최대 셰일층 가운데 하나인 바카 무에르타의 생산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네우켄 분지와 리오네그로주 푼타 콜로라다를 연결하는 약 600㎞ 길이의 VMOS(Vaca Muerta Oil Sur) 송유관이 올해 말 가동되면 원유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MOS 송유관이 완공되면 하루 19만 배럴의 추가 수송 능력이 확보되며, 장기적으로는 하루 55만 배럴까지 수송할 수 있다. 업계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수출이 185억 달러(약 27조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네우켄주의 바카 무에르타 셰일 지대 내 로마 캄파나 유전을 찾아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IMF가 아르헨티나 경제 회복과 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sunniek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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