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0%·수입 14% 증가…'교역국 1위' 중국 비중 98.2%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지난해 북한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2025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30.0% 증가한 4억6천859만달러, 수입은 13.9% 증가한 26억5천933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대외무역 규모는 31억2천793만달러다. 무역적자는 전년 대비 10.9% 늘어난 21억9천74만달러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에 대해 "2024년(26억9천611만달러)의 일시적인 조정기를 지나 교역 확대 흐름이 재개된 것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32억4천494만달러) 수준에 바짝 다가서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해석했다.
수출액은 최근 8년 중 최대 규모다.
북한의 수출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영향으로 2017년 17억7천200만달러에서 2018년 2억4천300만달러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8천900만 달러, 8천2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022년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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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 상대국을 보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2%에 달했다.
중국과 교역은 30억7천179만달러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으며, 대중 무역적자는 21억8천960만달러로 11.9% 늘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탄자니아, 인도, 짐바브웨도 주요 교역국에 포함됐다. 탄자니아(3위)와 짐바브웨(5위), 라오스(7위)는 10대 교역국에 새로 진입했다.
북한의 5대 수출 품목은 오리, 거위 등의 깃털을 가공한 조제우모와 솜털, 광물류, 철강, 광물성연료, 시계 및 부분품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조제우모와 솜털 수출액은 2억576만달러로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5대 수입품목은 광물성연료,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제품, 조제우모와 솜털, 동식물성 유지, 인조필라멘트섬유로 전년과 같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교역 구조와 품목에 두드러진 변화가 있는지 지속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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