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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아이티서 10년 만에 선거…12월 대선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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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아이티서 10년 만에 선거…12월 대선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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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법천지' 아이티서 10년 만에 선거…12월 대선 치른다
    내년 초까지 총선·지방선거 잇달아…적절한 치안·재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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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갱단 출몰과 정치적 혼란 속에 10년간 선거를 단 한 번도 치르지 못한 아이티 국민들이 마침내 올해 12월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티 임시선거관리위원회(CEP)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12월 13일 대선 1차 투표와 총선,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선 결선 투표와 지방선거는 2027년 2월 21일에 치러지며, 최종 대선 결과는 3월 7일 발표된다. 다만 선거가 치러지려면 적절한 수준의 치안과 충분한 재정적 여건이 필수적이라고 CEP는 설명했다.
    아이티에서 선거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아이티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관저에서 암살당한 후 과도정부 체제 속에서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아이티에는 국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정통성 있는 지도자가 부재한 상태다.
    선거가 아예 치러지짐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극심한 치안 불안에 있다. 주로 '비브 앙삼'(Viv Ansanm·'공존'이란 뜻)이라는 광범위한 동맹 체제로 묶인 폭력 무장 갱단들은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 포르토프랭스 대부분을 장악했다. 이들은 납치와 살인, 장기 밀매, 성폭행 등 공포심을 조장하는 반인륜적 범죄를 앞세워 최근 수년 사이 세를 확장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아이티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갱단 폭력 사태로 2천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농업 지역인 바 아르티보니트 마을에서 72시간 만에 83명이 살해되기도 했다.
    유엔은 아이티의 치안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다국적군과 경찰 5천5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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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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