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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퀴어축제 테러 선거판 흔드나…극우당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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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퀴어축제 테러 선거판 흔드나…극우당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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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퀴어축제 테러 선거판 흔드나…극우당 반사이익
    "테러 나면 AfD 득표율 6% 뛰어"…이미 3개주 지지율 1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30명의 사상자를 낸 베를린 퀴어축제 테러 사건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독일 3개주 의회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베를린을 비롯한 3개주에서 모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경제학과 구이도 프리벨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주간지 슈피겔에 "테러 공격이 발생한 이후에는 투표율이 올랐다. 가장 큰 수혜자는 AfD"라고 말했다.
    프리벨 교수는 2010∼2016년 독일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232건과 주의회 선거 결과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쓴 바 있다. 연구 대상으로 삼은 사건의 75%는 극우 세력이 저질렀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AfD 득표율은 평균 6% 올랐다. 프리벨 교수는 이민정책에 대한 우려가 유권자들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한다며 "모든 테러 공격은 선거에 변수"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오는 9월 작센안할트·베를린·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 차례로 주의회 선거가 열린다. AfD는 작센안할트·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 각각 40% 안팎의 여론조사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주 배경 시민 비율이 40%를 넘는 '다문화 도시' 베를린에서도 최근 AfD가 20% 가까운 지지율로 1위를 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과거에도 주요 선거 때마다 이민자 또는 외국인의 테러 사건이 발생해 AfD에 반사이익을 줬다. 지난해 2월 연방의회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아샤펜부르크의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흉기로 2세 아기와 41세 남성을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하룻밤 사이에 선거운동 판도가 뒤집혔다고 주간지 차이트는 지적했다. AfD는 당시 선거에서 득표율 20.8%로 제1 야당에 올랐다.
    전날 검거작전 중 사살된 베를린 퀴어축제 테러 용의자 압둘 발루트(21)는 레바논 혈통이지만 베를린에서 나고 자란 독일 국적자다. 그러나 AfD는 이번 사건을 "지난 몇 년간의 재앙적 이민정책 탓"으로 규정하면서 "이슬람주의자 외국인을 철저히 추방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기성 정치권은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한 용의자를 지난 5월 집행유예로 풀어준 사법부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법원은 18∼21세 피고인의 인격·정신 발달이 늦다고 판단할 경우 소년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법률 규정에 따라 극단주의 탈피 상담을 조건으로 형량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내무장관은 "위험성이 이렇게 큰 인물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진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사법부 독립성 문제"라면서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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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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