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브라질 룰라, 시진핑과 '협력 강화' 한목소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선 앞둔 브라질 룰라, 시진핑과 '협력 강화' 한목소리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대선 앞둔 브라질 룰라, 시진핑과 '협력 강화' 한목소리
    시진핑 "브라질 주권·독립 수호, 외부 간섭 반대 지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올해 10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2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브라질 요청에 따라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이자 중국 15차 5개년계획을 시작하는 해이고, 브라질 역시 중요한 국내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은 양자·다자 전략 협력을 강화하면서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의 양호한 추세를 이어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브라질의 국제적 지위와 중요한 영향력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브라질이 자기 주권·독립을 수호하고, 외부 간섭에 반대하며, 지역·세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데 공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형세·도전을 맞아 중국과 브라질은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역사의 올바른 편과 문명 진보의 편에 서야 한다"며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개혁과 국제적 공평·정의 수호를 위해 더 큰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중국은 더 공정한 세계와 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고, 영역별 협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브라질은 중국과 인공지능(AI)·에너지·광물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하고, 더 많은 중국 기업이 브라질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은 중국과 긴밀히 다자 협력을 하면서 유엔의 권위 수호와 브릭스(BRICS) 단결·협력 강화, 다자주의 수호를 해나갈 용의가 있다"며 "강권(强權) 정치 반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국제적 공평·정의와 세계적 평화·안정 수호를 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다자주의 수호'나 '강권 정치 반대' 등은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이날 중국과 브라질의 정상 간 통화는 브라질 정부가 '선거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당국자의 입국을 불허한 것이 알려진 뒤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외무부는 최근 라일리 반스 미 국무부 차관보와 새뮤얼 샘슨 부차관보의 비자 신청을 불허했다.
    브라질 정부는 미국 대표단이 10월 4일 대선을 앞두고 선거 회의론자들을 만나 전자투표 시스템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정당성을 떨어뜨릴 목적의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미국 당국자 입국 불허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남미 정치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콜롬비아 대선에서 우파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을 공개 지지했고,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칠레 대선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등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등 문제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룰라 대통령은 이번 브라질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룰라 당시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던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브라질 전자투표 시스템에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지속해 제기했고, 이에 당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보우소나루 정부에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27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가택연금 상태다.
    xing@yna.co.kr
    (끝)

    ADVERTISEMEN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