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상장이 악재?…'한미 AI 동맹'에도 코스피 상승 제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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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CXMT 상장이 악재?…'한미 AI 동맹'에도 코스피 상승 제한(종합)
    삼전·닉스, 널뛰기 끝에 1∼3%대 상승 마감…"CXMT발 변동성탓"
    외인 코스피 2조9천억 순매도…한국 주식 팔아 중국 반도체 구매?
    CXMT, 과창판 상장 첫날 500%대 폭등…중국 본토증시 대장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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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들이 미국 빅테크와 대규모 협력계획을 발표하는 호재에도 27일 코스피가 한때 하락전환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 거래일의 급락을 딛고 상승마감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반도체의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창신메모리(CXMT)가 이날 증시에 데뷔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상황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0.97% 오른 6,755.75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1.73% 오른 6,806.27로 출발한 지수는 곧장 급락해 장 초반 한때 1.99% 내린 6,557.39까지 밀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완만히 회복한 결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주식시장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지수 흐름에까지 영향이 미쳤다.
    3%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출발한 두 종목은 개장 직후부터 급격히 오름폭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해 오전 한때 각각 1.40%와 2.96%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그러다 오후 들어서야 낙폭을 만회해 삼성전자는 1.80% 오른 25만4천원, SK하이닉스는 3.24% 오른 181만6천원에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사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주요기업들이 9천500억 달러(약 1천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 추진을 발표하는 등 대형 호재가 잇따랐지만 그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받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미국과 이란의 무력공방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이날 오전 주가 흐름은 이례적인 측면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스스로가 팔고 싶은 악재를 소환하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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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후반 글로벌 반도체 조정을 유발했던 CXMT 상장,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반도체 이익 증가율 둔화 등은 모두 상반기 내내 여러 차례 나왔던 '묵은 재료'다.
    그런데도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건 "상반기 역대급 폭등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 및 주가 되돌림 압력 점증, 반도체를 둘러싼 부정적인 내러티브 및 레버리지발 수급 혼란 등으로 인한 연쇄 급락이 시장의 기초체력을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연구원은 짚었다.
    특히 이날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데뷔한 CXMT 시초가가 공모가(8.66위안)보다 471.6% 높은 49.50위안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황을 보인데 이어 장중 53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CXMT는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8천800만주를 발행, 579억2천만 위안(약 12조5천억원)을 조달했다.
    그런데 상장 첫날인 이날부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CXMT 시가총액은 3조3천억 위안 이상으로 급증, 단숨에 중국 본토 주식시장 대장주로 올라섰다.
    CXMT가 글로벌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이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 주식시장에도 수급 충격을 미쳤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지난주 2조원대 순매수로 '바이코리아' 재개 기대감을 키웠던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대규모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조9천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9천800억원과 8천6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2조2천384억원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1조1천52억원, 삼성전자를 8천417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삼성증권 소속 트레이더의 발언을 인용, "일부 아시아 헤지 펀드들이 CXMT 주식을 사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각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일시 중단과 중재국을 통한 협의가 이어지며 유가불안이 진정됐고, 미국 빅테크와의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 발표에도 CXMT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XMT는 상장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472% 급등, 기존 대장주인 중국공상은행(ICBC)을 누르고 A주 시총 1위에 등극했다"면서 중국 증시 개장 전후 수급 여파에 한국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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