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잔여 실사 마무리…상반기 실적 반영해 가격 재산정
일본 성장성·미국 본사 계약조건도 최종 몸값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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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의 자회사 H&Q에쿼티파트너스가 다음 달 중순까지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사실상 다시 산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갤러리아[452260]와 거래 가격 등 주요 조건을 협의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매각 작업도 다음 달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에쿼티파트너스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에프지코리아에 대한 잔여 본 실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후 실사 결과와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에프지코리아의 전반적인 기업가치, 최종 거래가격, 미국 파이브가이즈 본사와의 계약 관계, 향후 출점계획 등 주요 거래 조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국내 도입을 주도한 브랜드로, 2023년 6월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열었다. 매각 대상인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국내 파이브가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측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을 이어가며 8월 안으로 기업가치와 최종 거래가격 등 주요 조건을 확정 짓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에프지코리아의 거래가격으로 600억~700억원 안팎이 거론됐지만, 한화갤러리아는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조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도입 당시 한화 갤러리아 측이 투자한 금액은 약 2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거쳐 양측의 거래가격 협상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사 종료 시점이 에프지코리아의 상반기 결산 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상반기 실적도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에프지코리아가 국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수익성이 꾸준히 둔화한 만큼, 이번 상반기 실적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538억4천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3억7천만원에서 10억2천만원으로 69.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9%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국내 사업의 수익성이 회복됐는지가 가격 협상의 주요 기준으로 꼽힌다.
일본 사업의 성장 가능성 역시 기업가치 재평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일본 현지법인 'FG Japan G.K.'를 설립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49억2천만원을 출자했다. H&Q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국내 사업뿐 아니라 일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요 인수 배경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가 미국 본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들여온 브랜드인 만큼, 경영권이 H&Q에쿼티파트너스로 넘어간 이후의 계약 승계와 사업권 유지 여부가 일본 사업 확장의 전제가 될 전망이다.
에프지코리아는 글로벌 본사 측과 개발·운영 계약을 맺고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어 관련 계약 조건에 따라 미래 현금흐름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지면서 최종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H&Q를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양측은 기존 MOU의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되자 지난달 11일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하고 본계약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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