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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코인거래소 새 먹거리 '토큰 닉스'…하루 수백억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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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코인거래소 새 먹거리 '토큰 닉스'…하루 수백억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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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코인거래소 새 먹거리 '토큰 닉스'…하루 수백억원 거래
    바이낸스 등서 SK하이닉스 토큰화 상품 거래
    시총 1천억원 근접…국내는 '그릇' 갖췄지만 제도·인프라 아직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유동현 기자 = 바이낸스를 비롯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000660]에 수십배 레버리지를 걸 수 있는 선물에 이어 토큰화 상품이 잇따라 거래지원된다.
    국내에서는 토큰증권 제도화 법이 마련돼 내년 2월 시행을 앞뒀지만, 허용 범위에 상장 주식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 해외 코인거래소 하이닉스 주식 토큰 상장
    2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한 이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관련 토큰화 상품을 잇달아 거래 지원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ADR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화 상품 4개의 시가총액 합은 6천590만달러(약 964억원)로 집계됐다.
    이들 네 개 상품의 시가총액은 24일까지 1천억원을 넘겼다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 하면서 다소 축소됐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은 가상자산 거래소 OKX에서 주로 거래되는 엑스스톡의 SKHYx다. 시총은 4천990만달러(약 730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로 치면 850위권 수준이다.
    다음은 바이낸스 계열사가 발행한 SKHYB(시가총액 1천200만달러, 약 175억원)다. 지난 13일 출시돼 바이낸스 등 10개 중앙화거래소에서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백팩이 발행한 SKHY, 온도파이낸스가 내놓은 SKHYon이 금융위원회가 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소로 지정한 멕시(MEXC) 등 해외 거래소 곳곳에서 거래된다.
    이들 상품은 가상자산과 같이 휴일 없이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하루 수백억원씩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거래량도 1천760만달러(약 257억원)에 달했다.
    개별 가상자산 거래소 정책에 따라 토큰증권이 허용되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는 거래가 제한되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으로도 언제든 투자할 수 있고, 거래소 입장에서는 기존 가상자산 투자자 외 다양한 상품에 관심 가진 이용자를 끌어들여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 가운데 현지 증권사를 통한 거래가 어려운 이들도 있다"라며 "그런 수요를 해외 거래소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 韓 토큰 주식 올릴 분산원장 효력 인정…비정형증권부터 허용
    국내서도 증권을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올려 토큰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은 마련됐다.
    지난 2월 공포된 토큰증권 제도화 법(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에 따라 내년 2월부터 분산원장을 법적 효력을 가진 증권 계좌부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증권을 블록체인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이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현행법상 정형증권의 토큰화를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규정도 없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분산원장에 올릴 '내용물'을 순차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조각투자라 불리는 부동산, 음원 등 비정형증권부터 발행·유통을 허용한 뒤 정형증권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토큰증권 제도화 법의 하위법규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토큰증권 허용 범위에 주식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 발행의 근거는 이미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제 토큰 주식이 시행되려면 결제·청산에서 일부 보완이 필요한데, 이는 미세한 문제"라며 "결국 금융당국의 결심이 관건"이라고 했다.
    토큰 주식 시장이 열리기 위해선 비정형증권 토큰 시장의 안착이 사실상 선결 과제로 거론된다.
    유통 인프라 구축도 선행돼야 한다.
    비정형증권은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받은 플랫폼에서 유통될 예정이지만, 정형증권의 경우 거래 인프라와 유통 주체 등을 둘러싼 별도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
    스테이블코인은 토큰 주식 활성화를 위한 보완 과제로 꼽힌다. 블록체인상 실시간 결제와 정산이 가능해야 기존 증권시장과 차별화된 효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증권을 거래할 수 없어 토큰화 주식이 정식 출시되더라도 거래가 제한될 것"이라며 "아직 시장이 어떻게 구성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s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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