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정 디지털로 연결한 자율 제조 체계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건조 전 공정을 연결하는 미래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HD현대[267250]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토니 헤멀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등 선박 건조 전 과정을 AI와 디지털 기술로 3D 모델의 단일 데이터로 통합해 전 단계에서 동일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조선소는 설계 변경이나 공정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과 공급망에 공유해 일정 지연과 품질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가상 조선소'를 구축해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회사는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조선소 구현을 목표로 설계부터 생산, 물류, 검사,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디지털 환경에서 연결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토니 헤멀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대표는 "산업용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 HD현대의 조선 운영 역량을 결합해 조선업 혁신의 표준을 만들겠다"며 "선박 생산성과 품질, 작업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AI는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조선산업의 운영 방식을 재정의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미래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해 조선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해 10월 정기선 회장 취임 이후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인 AIX추진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AIX추진실을 직접 총괄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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