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도 5.2% 육박…월가, 연준 9월 금리인상 전망 키워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23일(현지시간) 미 채권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뉴욕증시 개장 직후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71%로 전장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가격이 4.7%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19%로 전장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2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36%로 전장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중동 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게 채권 수익률을 밀어 올렸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사실상 다시 중단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히면서 이날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전장 대비 6%대 급등하며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터치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터치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해상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은 이번 유조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측도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확률을 하루 전 77%에서 이날 81%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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