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간의 초대형 인수·합병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규제 심사를 통과했다.
AFP통신은 유럽연합이 22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파라마운트의 인수를 승인하되 유럽경제지역 내에서 파라마운트가 유니버설과 조인트 벤처 형태로 만든 합작 법인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픽처스의 지분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유럽경제지역 내에서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이 영화를 공동 배급하기 위해 어떤 직·간접 계약도 체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화 제작 분야에서는 디즈니, 아마존 MGM, 유럽 현지 스튜디오 등이 충분하다고 보고 합병이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라마운트 측은 인수·합병 완료 후 13개월 안에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픽처스 합작 법인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를 1천100억 달러, 한화로 163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달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도 통과했다. 이어 이날 유럽에서도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 초대형 인수·합병이 쉽게 완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영국 규제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남아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달 뉴스와 어린이 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미칠 영향 때문에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소송전이 진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애리조나·콜로라도·코네티컷·매사추세츠·미네소타·네바다·뉴저지·뉴멕시코·뉴욕·오리건·워싱턴 등 12개 주는 파라마운트가 반독점법을 위배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지난 20일 2주간 인수·합병 작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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