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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내 침묵의 문화…미사일 부족 보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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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내 침묵의 문화…미사일 부족 보고 못해"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미사일 재고 부족을 백악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나쁜 소식이나 현실적인 보고를 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맞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침묵의 문화가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군 수뇌부를 잇달아 경질하면서 국방부 내부에서 불리한 정보를 보고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이란과의 확전 결정이 미사일 재고 등 실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습한 뒤 미군의 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관측은 이전부터 제기됐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후 16일 동안 1만1천발이 넘는 각종 탄약을 소모했고, 핵심 정밀탄약은 한 달 안에 바닥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현재 추세라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재고는 2031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은 2029년에야 기존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라이언 브로브스트 연구원은 "방공 미사일 재고가 줄어들면 같은 위협에 대해 요격미사일을 2발이 아닌 1발만 발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그만큼 요격 성공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악관은 미사일 부족설을 일축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탄약과 무기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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