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EU, 러시아 복귀시킨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보조금 중단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EU, 러시아 복귀시킨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보조금 중단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EU, 러시아 복귀시킨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보조금 중단
    우크라 "친구들 식사에 연쇄살인범 초대한 격" 강력 반발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현대미술 전시회인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러시아에 판을 깔아줬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의 참가를 허용한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200만 유로(약 34억원)의 보조금을 취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마 레니에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EU 집행위원회의 법률 검토와 권고에 따른 것"이라며 "유럽 납세자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문화 행사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수호하고, 열린 대화와 다양성, 표현의 자유를 증진해야 하는데, 이런 가치들은 현재 러시아에서는 존중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개막해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침략 국가인 러시아를 참가시켜 우크라이나와 EU의 강한 반발을 샀다.
    앞서 테티아나 베레즈나 우크라이나 문화부 장관은 이를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에 연쇄 살인범을 초대하는 것"이라는 비유를 쓰며 맹비난했다. 비엔날레의 국제 심사위원단도 러시아관의 참가에 항의하며 전원 사퇴했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그러나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개방성, 대화, 아울러 모든 형태의 폐쇄와 검열 거부'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설립된 행사라고 강조하며 러시아를 복귀시키기로 한 조치에 대해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dpa통신에 따르면 베네치아 비엔날레 러시아관은 일반 관람객들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지만, 방문객들은 건물 외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무는 하늘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는 제목의 음악 및 퍼포먼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테크의 임원이자 러시아 정보기관 고위 인사의 딸로 알려진 큐레이터 아나스타샤 카르네예바가 전시 총괄을 맡은 이 작품은 러시아 정부가 직접 선정한 약 50명의 예술가들의 참여로 제작됐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