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연이은 급락후 반등, 변동성은 여전…코스피, 바닥 다지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연이은 급락후 반등, 변동성은 여전…코스피, 바닥 다지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연이은 급락후 반등, 변동성은 여전…코스피, 바닥 다지나
    3거래일만에 3.5% 반등, 6,700선 회복…삼전닉스도 급반등
    해외 IB "반도체주 약세는 매수 기회"…투심 회복 여부는?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21일 반등하며 6,70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증시가 바닥을 다졌는지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68포인트(3.56%) 오른 6,747.9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급등으로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16일 6.37% 내린 데 이어 전날 4.46% 추가 하락하며 6,500선까지 밀렸지만, 이날 다시 6,700선을 되찾았다.
    다만 지수는 장 초반 하락한 뒤 빠르게 치솟으며 고점과 저점의 격차가 407.83포인트에 달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84.89로 마감했다. 전날 보다는 2.28% 내린 수준이지만, 여전히 80선을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잔존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이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수시로 흔들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고점에서 크게 멀어진 두 종목은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6.15%)는 25만원 선을 되찾았고, SK하이닉스(4.08%)도 180만원대 위로 올라왔다.
    수급 측면에서는 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85억원과 1조3천76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홀로 1조6천436억원 매도 우위였다.
    최근 급락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주의 약세를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해외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평가도 반등에 힘을 보탰다.
    현지시간 20일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7년과 2028년 심화할 것이라는 장기적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이 동일 조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최소 25%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무어는 "메모리 주식들에 매수세가 쏠려있고, 이번 사이클의 이례적인 특성상 하락기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러한 약세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의 급격한 매도세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진단했다.
    UBS 프라임브로커리지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이미 모멘텀(상승세가 강한) 종목과 반도체주의 매수 포지션에 대해 총 시장가치의 약 5% 줄였다.
    이는 기록상 손꼽히는 대규모 축소로, 반도체·소프트웨어 종목의 순매수 강도는 지난 4월 수준으로 낮아졌다.
    마이클 로마노 UBS 헤지펀드 주식파생상품 영업 책임자는 AI 산업의 기초여건 개선을 저가 매수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한꺼번에 매수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멘텀주에 대한 포지션 청산이 이미 바닥을 찍었거나, 이달 말까지는 바닥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최근 코스피 급락의 배경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지목하면서도, 한국 기업의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언급하며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1만2천500으로 유지했다.
    아울러 "AI 투자와 데이터센터 투자는 여전히 견조하며 메모리 수요 둔화도 아직 실제 시장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 또한 유지했다.
    중국의 문샷AI가 공개한 초대형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Kimi) K3'가 소비자 이용 시 상당한 양의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는 외신 보도도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했다.
    한국의 이달 1∼20일 잠정 수출액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은 221억달러로 180.6% 급증했다.

    다만 이날 하루의 반등만으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코스피가 최근 급락 과정에서 하루에도 수백 포인트씩 오르내리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데다, 이날 장중 회복한 6,8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도 추가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가가 제시하는 코스피 하단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관련 보고서에서 코스피 6,800선을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가 6,800선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 지지선은 6,500선이며, 이마저 이탈할 경우 6,100∼6,000선까지 추가로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업황 둔화와 중국발 AI 우려, 지정학적 긴장 등 현재 거론되는 악재를 모두 반영하면 코스피의 하단은 6,000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에서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3∼1.4배 정도가 적정한 '록바텀'이며, 이를 코스피 지수로 환산하면 6,000포인트"라고 말했다.
    향후 코스피의 바닥 확인 여부는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돌아오는지에 달렸다는 의견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내 증시는 글로벌 IB들이 공통으로 극단적 저평가 상태와 건실한 기초 체력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본격적인 수급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willo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