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친(親)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차단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국내 해운주 일부가 21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은 오전 9시 54분 현재 전장보다 5.82% 오른 1천927원에 거래되고 있다.
0.82% 내린 1천806원으로 출발한 흥아해운은 개장 직후 한때 16.97% 오른 2천13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STX그린로지스[465770]도 16.67% 오른 4천830원에 매매 중이다.
두 종목은 올해 들어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주가가 들썩이는 테마주 양상을 보여왔다.
반면, 대한해운[005880](-0.77%), 팬오션[028670](-1.19%) 등 여타 해운주는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간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강력한 응징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어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 계정을 통해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친미(親美)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우회 수출로인 홍해를 이란 친위세력이 차단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후티는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으려 들 것으로 전망되며, 이곳이 차단될 경우 세계 원유 공급량이 최대 7% 감소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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