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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말하면 중국어 통역…中 WAIC서 최신 스마트기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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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말하면 중국어 통역…中 WAIC서 최신 스마트기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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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로 말하면 중국어 통역…中 WAIC서 최신 스마트기기 눈길
    스마트폰 이을 AI 단말기로 스마트안경·이어폰 각광…부스마다 긴줄
    'AI 에이전트 폰'도 선보여…中정부 "차세대 스마트단말기 보급 촉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제가 이어폰을 끼고 (한국어로) 말하면 휴대폰 화면을 통해서 (중국인)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군요."
    18일(현지시간)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진행 중인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세계박람회 전람관.
    기자가 중국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기업 커다쉰페이(아이플라이텍) 부스에서 AI 이어폰을 끼고 한국어로 말하자 무선으로 연결된 휴대전화 화면에 중국어 자막이 떴다.
    이어폰 제품을 소개한 안내원은 이어폰이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것"이라면서, 특히 "(스마트 안경과 비교해) 모두가 안경을 쓰지는 않지만 이어폰은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플라이텍은 이번 행사에서 40g의 가벼운 무게에 번역 능력을 강화한 스마트 안경 신제품을 출시해 3천여개 전시품 가운데 주목할 만한 10대 제품에 선정됐다. 이 회사 부스에는 안경을 써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늘어섰다.
    알리바바 계열의 큐원(첸원) 부스도 스마트 안경을 써보려는 관람객들도 붐볐다.
    번역 기능을 사용하자 안경에 안내원의 중국어 발언이 한국어로 번역돼 표시되고 안경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도 나왔다.
    안내원은 "안경 유리에 자막 기능이 있는 제품과 자막 없이 스피커 소리만 나오는 제품이 있다. 번역은 첸원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한다"면서 번역 외에 "길 찾기 등 다른 기능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업체 부스에서 스마트 안경을 끼고 날씨를 묻자 AI 에이전트가 더우바오 LLM을 통해 찾아본 뒤 답변을 내놨다.
    다만 전시품들은 발언 후 번역까지 몇초가 걸리거나 부정확한 경우도 있었는데, 안내원들은 전시장의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시끄러운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 스마트폰'을 내세운 제품도 선보였다.
    제웨싱천(계약성신)의 단말기 브랜드 스텝X가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 스마트폰 '스텝X 네오'는 AI 모델과 운영체계(OS), 하드웨어를 일체화했다고 내세웠다.
    사용자가 출장 계획을 물어보면 에이전트가 여행사이트와 연동해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다만 기자가 실제 질문해보려고 하자 안내원은 아직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 홍성신문은 에이전트 스마트폰에 대해 "카메라 하나를 더 달거나 성능 좋은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보다 더 큰 가능성을 갖는다"면서 "사람과 스마트폰 간의 가장 기초적인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스마트 안경을 비롯한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보급을 강조하고 있다.
    리창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스마트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보급 촉진을 거론한 바 있으며, 관련 내용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도 담겼다.
    연초 중국 최대 전자제품 시장인 광둥성 선전 화창베이에서 AI 안경 매출이 급증했으며, 여기에는 정부 보조금이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AI 안경을 처음으로 국가 보조금 프로그램에 포함해 제품당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AI 안경 출하량에서 중국 업체 비중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IDC는 올해 중국산 AI 안경의 세계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56.3% 늘어난 2천267만1천여개에 이르고, 중국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77.7% 증가한 450만8천여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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