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브리핑…트럼프가 추진하는 유권자ID법 통과 촉구
"이란과 대화 중이지만, 호르무즈 선박 공격 용납 않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예고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관련, "오늘 밤 대통령의 연설을 솔직한 시선으로 듣는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가 말하는 모든 내용은 오늘 밤 제시될 사실과 증거로 뒷받침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그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기존 주장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으며, 이와 관련한 백악관의 기밀 정보를 해제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기기와 선거 인프라의 취약점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선거 패배에 집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언론이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선거의 존엄성에 대해 대통령과 같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밤 대통령이 말할 내용은 어쩌면 현실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입법 순위로 밀고 있는 유권자 ID법이라 불리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또한 "모든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은 이것(선거 공정성)이 당파를 초월한 문제여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고 확실한 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가 자체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연설에서 선거 문제뿐 아니라 "연설 초반부에 이란과의 현 상황과 경제 문제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문제와 관련,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미군의 공격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고 있어서 합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고도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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