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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분쟁 격화 시 사우디 원유시설 타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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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분쟁 격화 시 사우디 원유시설 타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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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티 반군 "분쟁 격화 시 사우디 원유시설 타격" 경고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휴전 종료를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할 경우 사우디의 원유 시설과 주요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 최고지도자인 압둘 말릭 알후티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우리 조국을 향한 전면적인 침략에 가담하고 확전의 길로 나아간다면, 사우디의 모든 원유 시설과 핵심 인프라가 우리 미사일과 드론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예멘 수도 사나 공항에 대한 추가 공격이 발생할 경우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공항을 타격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알후티는 "우리의 공식은 공항에는 공항으로, 항구에는 항구로, 봉쇄에는 봉쇄로 맞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 13일 사우디가 자신들의 통제하에 있는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내 공항을 공격하고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아덴에 거점을 둔 예멘 정부는 사나 공항 공격은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저지하기 위한 자신들의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여년간 예멘 영공에 진입하려는 모든 항공기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다. 연합군 측은 예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영공 통제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후티 반군과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은 이란발 직항 노선을 강행하며 연합군의 통제 조치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이는 예멘 정부와 사우디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지난 2022년 휴전 발효 후 가장 심각한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의 긴장 고조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격화 와중에 불거져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란이 미국의 기반시설 공격에 대비해 후티 반군에게 아라비아해에서 홍해로 들어가는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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