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6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올해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 발표 등 추가적인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한 단계 내렸다.
허혜민 연구원은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심방세동 치료제는 최근 임상 2상에 진입했지만, 이는 내년 9월에 종료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종근당이 오는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시흥 배곧지구 바이오복합연구단지 조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투자지만, 준공 이후 실제 매출 기여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및 주가 측면에서는 모멘텀 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허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의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4천62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193억원을 기록할 것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은 위고비를 비롯해 주요 품목의 무난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상품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원가율이 70% 이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초 시행 예정인 약가개편의 영향에 대해서는 "(우대받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지만, 도입 신약 비중이 높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보다는 인지기능 개선에 쓰이는 글리아티린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약물 유효성 심의가 하반기 중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금액 결정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효성 심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추정치에는 미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전날 종가는 6만7천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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