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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한국어 초청은 끝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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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한국어 초청은 끝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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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한국어 초청은 끝 아닌 시작"
    한국어 초청언어 선정…28년 만에 한국 작품 9편 공식 프로그램에 초청
    "관객·비평가 반응 폭발적…한국 예술가들에게 좋은 기회"




    (아비뇽<프랑스>=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한국어 초청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이제는 28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의 티아구 호드리게스 예술감독은 15일(현지시간)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어를 공식 초청언어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한국 예술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드리게스 감독은 그간 한국 음악이나 드라마, 영화에 이어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문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높아졌으나 "한국 공연예술계에 대해선 우리가 아는 게 많이 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반인뿐 아니라 유럽이나 프랑스의 비평가, 동양 예술 전문가조차 한국에서 동시대의 예술가들이 어떤 공연예술을 만들어가는지 아는 바가 없다는 호기심이 생겼다"며 한국어를 초청언어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지난 28년간 한국 예술가들을 한 번도 공식 초청한 적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고 그래서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올해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기도 해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로 정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고 그는 부연했다.
    아비뇽 페스티벌 조직위는 올해 총 47편의 공식 초청 프로그램 중 9편을 한국 작품으로 골랐다. 전통연희에 판소리 공연, 다큐 형식의 연극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해외 관객을 만났다.
    호드리게스 예술감독은 "작품 형식에 따라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아비뇽을 찾는 전 세계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더 많은 한국 예술가에게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한국 작품들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폭발적으로 긍정적이었다"며 "많은 전문가와 연극계 관계자들이 만장일치로 한국 작품들이 좋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이전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연극 세계를 발견한 것에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올해 이곳에 온 한국 예술가들에게도 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으나 이번 아비뇽 공연을 계기로 다른 연극 페스티벌에 초청된 작품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호드리게스 감독에 따르면 일부 관객은 이번에 초청된 한국 공연을 '도장 깨기' 하듯 관람하기도 했다. 그는 "열정을 갖고 한국 작품을 따라가는 관객들에게는 이 기회가 한국 문화로의 깊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호드리게스 감독은 한국과 프랑스 연극계의 교류 협력 차원에서 올해 아비뇽에서 상연된 작품 일부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아비뇽 포커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하면서 아비뇽이 또 다른 페스티벌과 한국 예술가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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