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5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신규 수주 프로젝트와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는 유사 프로젝트를 고려해도 매출 가이던스(기업 자체 전망치)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4만4천원에서 12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류태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외형 축소의 영향으로 매출채권회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도 전 분기와 유사했다"고 분석했다.
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8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증가했고 단기금융상품도 2천억원을 유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구조를 지속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완성도 높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구조도 DL이앤씨의 강점으로 꼽았다.
류 연구원은 "기자재 공급 병목이 우려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Xe-100(SMR 모델명)의 주기기 제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초의 SMR 전용 제조 시설을 건설 중인 가운데 DL이앤씨는 CI(Conventional Island·일반 발전영역) 표준화 설계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후속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연내 NI(Nuclear Island·원자로동) 표준화 설계 연계 수주도 기대된다"며 "매출 기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4세대 SMR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높은 잠재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DL이앤씨는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TPP)를 통해 미국 플랜트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짚었다.
이는 향후 북미 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신규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강화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류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플랜트 매출 가이던스 2조3천억원 중 신규 수주 프로젝트 기여 매출은 3천억원이며 기수주한 제주복합발전소와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는 유사 프로젝트의 대금 지급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매출 가이던스 달성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은 가이던스 매출 7조2천억원보다 다소 적은 매출 7조1천9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업종 내 최선호주는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만3천원 내린 12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5만9천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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