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99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520조1천억원보다 90.3%, 직전 반기 640조1천억원보다는 54.7% 증가한 수치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 처리한다.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2024년 하반기 470조7천억원(직전 반기 대비 증감률 18.4%) 이후 2025년 상반기 520조1천억원(10.5%), 2025년 하반기 640조1천억원(23.1%) 등 4개 반기 연속 증가했다.
그간 기업들이 실물증권인 기업어음을 통해 자금조달을 많이 해왔지만, 최근에는 전자적으로 처리가 가능해 투명하고 안전한 단기사채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분위기다.
유형별로 보면 금융기관·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는 806조9천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1%,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183조1천억원이 발행돼 18.1% 각각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 금액이 987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99.8%를 달했다. 93∼365일물은 2조3천억원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가장 높은 A1등급의 발행 금액이 946조원으로, 전체의 95.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발행 규모는 증권회사가 615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동화회사(181조3천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104조9천억원), 일반기업·공기업(86조2천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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