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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충돌 격화에 곡물 수출길 막히나…밀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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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충돌 격화에 곡물 수출길 막히나…밀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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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크라 충돌 격화에 곡물 수출길 막히나…밀값 들썩
    우크라 최대 곡물업체, 흑해 항구서 곡물 선적 중단
    "러 아조우해 연결 운하 선박 운항 일부 중단"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수위가 최근 높아지면서 수출 곡물이 통과하는 흑해와 인근 해역의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곡물 수출업체인 커널홀딩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흑해 초르노모르스크항의 곡물 환적 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커널홀딩 측은 지난 10∼12일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곡물과 해바라기유, 사료용 부산물 등의 저장·환적 시설이 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만의 곡물 저장·환적 작업의 재개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초르노모르스크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수 화물이 처리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항구의 기반 시설을 지속해서 공격해왔다.
    우크라이나 해항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데사 지역의 항만 인프라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2명이 숨졌다. 이날도 오데사 지역에 정박 중이던 토고 선적 민간 상선이 공격받아 선원 3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공격으로 내륙에서 아조우해로 연결되는 돈-아조우 운하의 선박 운항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에 군 물자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아조우해를 집중 타격해왔다.
    아조우해는 군 보급로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밀 수출에도 중요하다. 세계 최대 내해(內海)인 카스피해와 동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밀 수출국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밀 수출량 가운데 최대 4분의 1이 아조우해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조우해 연안에는 러시아의 주요 곡물 생산지인 로스토프와 크라스노다르 지역이 있다.
    흑해와 인근 해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곡물을 수출할 때 이용하는 항로다. 이 지역의 긴장 고조가 글로벌 곡물 무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아조우해 선박 운항 중단 조치가 알려진 뒤 범유럽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의 밀 선물 가격은 장중 최대 4%까지 올라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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