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수만 명의 이재민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 거주자를 위해 대대적인 주택 건설에 나선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총 2만5천채의 주택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다음 주부터 200채의 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주거 복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임시 단독주택 캠프 조성 ▲건설 중인 공공주택 신속 완공 ▲민간 매입 등의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임대차법을 개정해 임대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는 20만 채의 민간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진에 안전한 도시'를 재건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지진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라과이라주(州)에 58만4천㎡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내진 설계를 갖춘 저층 건물 단지를 건설키로 했다. 자금 마련을 위해선 해외에 동결된 국유 자산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이날 현재까지 최소 4천333명이 사망하고 1만6천74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만8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손상된 건물들에 대한 안전 진단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와 이재민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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