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주변부가 미군의 발사체에 타격을 받았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셰르주(州) 정치·안보·사회 담당 부주지사는 "미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공격은 휴전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늘 오후 부셰르 원전 주변부를 포함한 부셰르주 내 여러 지점이 미군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원전 타격 및 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파르스 통신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이란의 유일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부셰르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란은 사흘 전 지정 항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3척을 공격했고, 이후 미군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 남부 지역의 군 시설과 북동부의 철도 교량 등을 공습했다.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등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등을 쏘며 맞대응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해안에 있는 부셰르 원전은 전쟁 발발 초기인 지난 3월에도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방사능 누출 등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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