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짐바브웨 대통령 임기 연장…개헌안 상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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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짐바브웨 대통령 임기 연장…개헌안 상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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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세 짐바브웨 대통령 임기 연장…개헌안 상하원 통과
    대통령 임기 5년→7년…음낭가과 대통령 서명만 남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대통령 임기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2년 늘리는 개헌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다.
    2일(현지시간) 헤럴드와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지난주 상원이 일부 수정한 개헌안을 지난달 30일 찬성 226명, 반대 41명으로 의결했다.
    애초 이번 개헌안은 지난달 18일 하원에서 찬성 216명, 반대 42명으로 의결했지만, 이후 상원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을 일부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전체 의원 80명 가운데 75명 찬성으로 의결하면서 하원이 수정안을 다시 의결했다.
    확정된 개헌안은 대통령 임기를 연장하는 것뿐 아니라 대통령 선출 방식을 현행 직선제에서 의회 간선제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상·하원 의원 임기도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된다.
    다만 대통령을 재선까지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변함이 없다.
    지얌비 지얌비 법무장관은 이제 개헌안이 대통령 서명을 거쳐 관보에 게재되면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개헌안이 공포돼 시행되면, 2023년 재선에 성공해 애초 2028년 퇴임 예정이던 에머슨 음낭가과(83) 현 대통령의 임기가 2030년까지 늘어나 87세에 임기를 마치게 된다.
    야당은 현행 헌법상 임기 연장 조항을 현직 대통령에게까지 적용하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이번 개헌은 국민투표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야권은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지 않는 것이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사법심사를 청구했지만 지난달 기각됐다.
    음낭가과 대통령은 37년간 장기 집권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2017년 군부 쿠데타로 퇴진하자 곧이어 임시 대통령이 됐고 이듬해 대선에서 승리해 첫 임기를 시작했다. 2023년 대선에서는 52.6%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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