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KD·PQC 결합으로 퀀텀 세이프 네트워크 고도화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KT[030200]가 양자 키 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퀀텀 세이프 네트워크'를 앞세워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통신 보안 시장 선점에 나선다.
KT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네트워크 전 구간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양자 보안 체계를 구현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의 인터넷 보안은 공개키와 대칭키 암호를 결합해 쓰지만, 향후 압도적인 연산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는 쉽게 해독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암호키 전달 과정의 도청을 차단하는 QKD와 해독이 불가능한 수학 구조 기반의 PQC를 결합하는 기술 전환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KT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간에는 QKD를, 사용자 접속 및 서비스 구간에는 PQC를 각각 적용해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통신망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고객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독자 기술 확보와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특허 28건을 보유한 KT는 장비 국산화를 위해 현재까지 8개 기업에 12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유·무선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암호 전용 회선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QKD와 암호화 장비 등 주요 장비에 대한 국가 보안기능 확인서도 확보했다.
기술 검증도 이어가고 있다. KT는 QKD·PQC 결합 실증과 함께 초당 약 300kbps 수준의 QKD 고도화를 이뤄냈으며, 4.8㎞ 구간의 무선 QKD 실증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양자암호 기반 VPN과 전송망 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국가 연구망(KOREN) 기반 공공사업과 사법부 통신망 고도화, 양자암호 시범사업 등에 참여해 기술을 검증하기도 했다. CCTV, 드론,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AI 의료데이터 보호,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반 보안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전용 회선, VPN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특히 QKD와 PQC를 결합한 보안 체계에 기반해 고객 환경에 맞춘 맞춤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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