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열린 'BoB 글로벌 포럼'서 K-뷰티 비전 제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김병훈 대표는 "과거 K-뷰티의 인기가 신선함에 기인했다면, 오늘날은 과학과 기술을 결합한 신뢰와 검증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김 대표가 지난 24∼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스탠리 랜치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뷰티'(BoB) 글로벌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28일 전했다.
글로벌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이 주최하는 이 포럼에 국내 뷰티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선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K뷰티 재도약의 비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에이피알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의 '뷰티 테크 인프라'를 꼽았다. 에이피알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확보를 통해 뷰티 테크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외형 확장을 위해 브랜드를 다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별 차별적 정체성을 견고히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에이피알이 그리는 미래 뷰티 산업의 화두로 '롱제비티(건강한 노화)의 대중화'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롱제비티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오래 유지하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라며 "이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과 비용을 낮추는 것이 '건강한 노화의 민주화'(Democratizing Longevity)"라고 역설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기기 고도화를 넘어 미용 의료기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 국내에서 미용 의료기기 신제품을 선보인 뒤 향후 세계 시장으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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