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024년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범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DR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마그데부르크 지방법원은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의사 탈레브 알압둘모흐센(51)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고 6건의 살인, 220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피고인은 2024년 12월 20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 인파를 향해 BMW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아 2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사망자 6명 중 5명은 여성, 나머지 1명은 9살 소년이었다.
2006년 독일로 이주해 정신과 의사로 일한 그는 과거 독일의 포용적 난민정책에 불만을 품은 반(反)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사우디 여성인권 운동가를 자처한 그는 범행 이전 "독일이 유럽을 이슬람화한다"며 난민을 대거 받아들인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과거에도 지금도 오로지 자신만 생각한다"며 범행을 오랫동안 계획했지만 진지한 이념적 목적을 따른 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정신감정의는 피고인에게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엄청난 관심 욕구가 있다는 소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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