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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 시냅틱스 10.8조원에 인수…'피지컬 AI'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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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세미, 시냅틱스 10.8조원에 인수…'피지컬 AI' 겨냥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반도체 업체 온세미컨덕터(onsemi)가 센서업체 시냅틱스(Synaptics)를 약 70억달러(약 10조8천억원)에 인수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자동차·로봇·가전 등 현실 세계에 내장되는 이른바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겨냥한 행보다.
    온세미는 25일(현지시간) 시냅틱스 주식 1주당 자사주 1.350주를 교부하는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거래는 내년 중반 완료될 예정이다.
    온세미 역대 최대 규모 인수다.
    하사네 엘-쿠리 온세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에 "피지컬 AI로의 전환은 전력·감지·연결 컴퓨팅·제어가 원활하게 함께 작동할 것을 요구한다"며 "시냅틱스 인수로 이 네 가지 핵심 축의 교차점에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에서 분사된 온세미는 전력 반도체·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서 자동차·산업용 시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시냅틱스는 센서, AI 엣지 컴퓨팅 칩, 사물인터넷(IoT) 연결 솔루션,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기술 전문 업체다.
    한국 산업계와의 접점도 주목된다. 온세미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에 전력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으며, 시냅틱스는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TV와 가전에 칩을 공급해왔다.
    두 회사 결합으로 차량용·가전용 AI 반도체 공급 협상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삼성 엑시노스 등 한국 업체의 엣지 AI 칩 사업과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온세미는 이번 거래로 공략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300억달러 늘어난 2천4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 완료 후 18개월 이내에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기여하고, 연간 2억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냅틱스 이사회 구성원 1명이 온세미 이사회에 합류한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온세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하락한 반면, 시냅틱스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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