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지진에 캘리포니아서도 경고 목소리…"내진 보강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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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지진에 캘리포니아서도 경고 목소리…"내진 보강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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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 지진에 캘리포니아서도 경고 목소리…"내진 보강 부족"
    "카라카스와 LA·샌프란시스코의 지진 위험 비슷…매우 우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베네수엘라에서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역시 지진 위험이 높고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이 있는 취약지역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일간 LA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많은 인명피해 원인으로 지목된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이 캘리포니아에 여전히 남아 있어 위험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은 내부에 철근이 부족해 지진 등의 충격에 휘어지지 않고 콘크리트가 폭발하듯 무너진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 같은 건물이 사망자 피해를 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1971년 캘리포니아 실마에서 발생한 규모 6.6 지진으로 보훈병원이 붕괴했고 49명이 사망하면서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의 결함이 확인됐다.
    미국은 이후 비연성 콘크리트 건물 신축을 금지했다. 로스앤젤레스와 토런스, 산타모니카, 웨스트할리우드 등에서는 이 같은 구축 건물의 내진 보강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내 많은 도시가 보강 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건물의 설계 정보만 제출받는 데 그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또 1층을 차고로 사용하고 얇은 지지대로 받치는 형태의 아파트인 이른바 '소프트 스토리 건물'이 많으며, 주 내 15개 도시를 제외하고는 이와 관련한 내진 보강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이번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지진처럼 캘리포니아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대도시에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USGS는 캘리포니아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할 시 사망자는 1천800명에 달할 것이고, 과거 팰리세이드 화재 10배 규모의 불이 번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루시 존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연구원은 "베네수엘라에서 지각판이 스치는 속도와 캘리포니아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지진 에너지가 축적되는 속도가 유사하다"며 카라카스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가 직면한 지진위험이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지진이 카라카스 바로 외곽에서 발생한 것처럼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LA시에서 20마일(약 32㎞) 떨어져 있고 '인랜드 엠파이어'(리버사이드 지역)를 관통한다며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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