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불어날 듯…유엔 인권기구 "즉시 SNS 차단 해제해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적십자사는 25일(현지시간) 지진 피해에 따른 평가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인명 피해 규모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적십자는 이날 성명에서 "강한 여진이 피해 지역 주민들과 대응 인력들에 추가적인 위험을 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지속되는 여진과 전력, 통신, 교통 등 기반 시설의 피해로 구조 작업이 더딘 가운데 향후 인명 피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기준으로 최소 164명이 숨지고 97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적십자사는 "피해 평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색 및 구조, 임시 대피소, 응급 의료가 가장 시급하게 요구된다"며 "안전한 물과 위생, 필수 가정용품 역시 향후 며칠간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관련 유엔 인권 기구는 인명 구조 작업을 위해 베네수엘라 당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접속을 전면 복구할 것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내 인권침해 활동을 조사해온 유엔 인권조사 패널인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독립 국제진상조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 통신 규제기관인 '코나텔'(CONATEL)은 SNS와 모든 언론사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를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향후 몇 시간, 며칠간 정보에 대한 접근은 생사가 달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차단 조치 해제를 즉시 실행하지 않을 어떤 이유도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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