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2027회계연도 매출 50억달러 예상"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스마트폰 칩 강자 퀄컴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가 메모리를 활용한 새 AI 칩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메타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퀄컴은 24일(현지시간) 뉴욕 투자자 설명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고대역폭컴퓨트(HBC·High Bandwidth Compute)' 칩을 공개했다.
HBC는 HBM(High Bandwidth Memory) 대신 스마트폰·노트북용 저가 메모리를 사용한다.
메타는 퀄컴이 AI 데이터센터용으로 설계한 중앙처리장치(CPU) '드래곤플라이 C1000'을 채택해 2028년 양산 시점부터 후속 세대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퀄컴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2곳과도 맞춤형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출은 올해 안에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이날 설명회에서 2029회계연도(2028년 10월~2029년 9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목표를 150억달러(약 22조9천500억원)로 제시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7회계연도에만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비(非) 스마트폰 부문 2027회계연도 매출 목표는 400억달러(약 61조원)로, 기존 전망치 220억달러에서 대폭 상향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다음 단계에 진입할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규장에서 3.3% 하락 마감한 퀄컴 주가는 설명회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2.8%급등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