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국 정상 "러·우크라 직접 협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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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5개국 정상 "러·우크라 직접 협상 지지"
    나토회의 앞두고 '트럼프 달래기' 대책 회동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 등 유럽 5개국(E5) 정상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적극 참여 아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직접 대화를 위한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은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한 뒤 공동성명에서 "공평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조건에 의견을 같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유럽·대서양 안보에 우크라이나의 기여를 인정한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한다"며 제재 등을 통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부문 등에 지원을 계속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두고 유럽 측이 어떤 방식으로 대화에 참여할지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프랑스·영국 등 소위 E3는 최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측이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자 EU 집행부 아닌 자신들이 협상을 주도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회동한 정상들 중에서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독일 등이 E3를 자처하며 협상 주도권을 주장하는 데 비판적이다. 특히 폴란드는 자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에 해당하는 데다 우크라이나 지원 물류 허브 역할을 해온 점을 들어 협상에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개국 정상은 또 성명에서 "미국이 (나토) 동맹에서 계속 수행하는 핵심적 역할을 인정한다"며 미국과 협력하고 방위산업을 함께 키워 대서양 안보에 더 큰 책임을 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내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보 분담 요구를 들어주는 등 유럽 주요국 입장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미국을 방문 중인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의 안보우산에 무임승차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재집권 첫해인 작년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에게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직·간접 안보비용으로 쓴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 약속을 지키는지 점검할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나토 장관회의에서 유럽 주둔 미군 문제를 6개월간 새로 검토하겠다며 회원국들을 거듭 압박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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