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주차 전력수요 94.1∼98.8GW 예상…공급력 107GW 확보키로
올해도 7∼8월 주택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요금 인하 효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 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때는 8월 3주 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3주 차에 전력 수요가 94.1GW(기가와트)에서 98.8GW 사이까지 올라 이때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기록될 것으로 25일 예상했다.
전력 수요 예측은 최근 30년 가운데 기온이 높았던 상위 10개년도와 상위 3개년도 기온 평균값과 태양광 발전 이용률 등을 반영해 이뤄진다.
8월 3주 차 예상 전력 수요는 더위가 '통상적인 수준'일 때 94.1GW,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장기간 폭염 속 태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와 구름이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떨어질 때 98.8GW라고 기후부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2023∼2025년엔 여름 전력 수요 정점이 '8월 2주 차'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는 한주 늦춰 잡았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직장인 휴가가 집중되는 양상에 변화가 생겨 휴가가 분산되면서 8월 2주 차보다는 3주 차에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 정부가 여름 전력 수요 전망을 내놓기 전인 7월 초 전력 수요가 치솟은 뒤 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정부가 예상한 시점(8월 2주 차)을 지난 8월 4주 차에 정점이 찾아와 전력 수요 전망 체계가 기후변화와 생활 패턴 변화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작년 여름 최대 전력 수요(96.0GW)는 정부 예상 범위(94.1∼97.8GW) 내였다.
기후부 전망대로면 올여름 전력 수요 역대 최대치가 경신될 수 있다.
역대 최대 전력 수요는 재작년 8월 20일 기록된 97.1GW다. 2위와 3위는 모두 지난해 기록인데 각각 96.0GW(8월 25일)와 95.7GW(7월 8일)다.

기후부는 오는 8월 3주 차에 107GW의 전력을 공급할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8월 3주 차 전력 수요가 94.1GW일 때 예비력이 13.9GW로 '안정적인 수준', 98.8GW에 이르면 예비력이 8.2GW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확보된다고 기후부는 설명했다.
또 예비력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 8.8GW의 예비 자원도 추가로 준비했다고 했다.
기후부는 이날 관계기관과 함께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전력 수급 대책 회의를 열고 여름 전력 공급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기후부는 올해 7∼8월에도 작년처럼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하기로 했다.
원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구간은 사용량 기준 '200kWh 이하', '201∼400kWh', '401kWh 이상'으로 나뉘는데 7∼8월에만 '300kWh 이하', '301∼450kWh', '450kWh 이상'으로 구분, 낮은 요금이 적용되는 구간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전기 사용량이 300kWh일 경우 누진 구간 완화되면 요금이 5만7천760원에서 4만6천320원으로 19.8%(1만1천440원) 줄어든다.
누진 구간 완화에 따른 총 요금 인하 효과는 2023년 3천189억원, 2024년 3천224억원, 2025년 3천507억원이었다.
아울러 기후부는 올여름 취약계층 전기요금 감면 한도도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하고, 7∼9월 중에는 요금 납부가 지연되더라도 전기 사용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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